곧 무더위 폭염시 응급처치법

2016-06-16     진명관

지난달 말부터 더위가 기습하면서 올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일사병과 열사병이 유행할 것으로 보여 증상 및 처치법 등을 익혀놔야겠다.

우선 일사병은 고온의 환경에 노출돼 심부 신체의 온도가 섭씨 37도에서 40도 사이로 상승해, 적절한 심박출을 유지할 수 없으나 중추신경계의 이상은 없는 상태인데 고온의 환경에 장기간 노출돼 땀을 흘리면서 적절한 수액 보충이 원활하지 않거나 저농도의 용액으로 수액 손실을 보충하는 경우 혈액의 용적이 감소하게 돼 발병하게 된다. 일사병은 온도와 습도가 놓은 곳에서 몸의 열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되며 초기 증상은 강하고 맥박이 빠르며 점차 느리고 약한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가 아주 뜨겁고 건조하며 붉은 색을 나타낸다.

동공이 확장되고 의식이 저하되며 심하면 혼수상태 빠지고 체온이 41도 이상까지 상승되면서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으로는 심박동이 빨라지고 극도로 위약해진다. 어지럼증과 두통이 있으며 땀을 많이 흘리며 실신할 수 있으나 즉시 정상적인 정신 상태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응급처치법으로는 일사병이 의심되면 즉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안전을 취해야 하는데 그늘이나 에어컨이 가동되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 상의를 탈의하고 젖은 수건이나 찬물을 통해 신체를 냉각시킨다. 구역감이 있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 억지로 전해질 음료를 마시게 해서는 안된다. 증세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

열사병은 과도한 고온 환경에 노출되거나, 더운 환경에서 작업, 운동 등을 시행하면서 신체의 열발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고체온 상태가 되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말한다. 고전적인 열사병의 정의는 40도 이상의 심부체온,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 무한증(땀이 나지 않는 것)의 세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무한증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고체온증과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을 보이는 환자는 열사병을 반드시 의심해야 하는데, 여러 장기를 손상시키는 응급 상황이므로 즉각적으로 처치하지 못하면 매우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폭염에 의한 손상의 원인 및 증상,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해 폭염 사고 예방을 대비한다면 즐겁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