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규 취업자 절반 ‘중년층’

5월 2만300명 새일자리
50세이상 전체 43%차지
제주이주민 취업 등 영향

2016-06-15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고용률이 상승곡선을 그린 가운데, 신규 취업자 가운데 50세 이상의 연령층이 전체 절반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제주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고용률은 68.6%로 전년 동월 대비 0.7% 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는 35만17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300명(6.1%) 증가했다. 특히 신규 취업자 가운데 50세 이상이 8800명(50대 4000명, 60세 이상 4800명)으로 전체 43.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민은 물론 삶의 터전을 제주로 옮겨 ‘인생 2막’을 시작하는 50세 이상 인구 상당수가 재취업 하거나, 창업에 뛰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20대는 지난달 5900명이 신규 취업, 전체 신규 취업자 가운데 29.1% 비중을 차지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및 기타가 15.6% 늘었고, 이어 건설업이 13.5% 증가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3.3%, 농림어업은 2.2% 각각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는 7.2%(1만6000명), 비임금근로자는 4.0%(5000명) 각각 늘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는 2.9%(3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9.3%(2000명) 각각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실업자는 7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른 실업률은 1.8%로 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