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이 채용 카페 문연다
‘에코소랑’16일 서귀포에‘꼬라지오’ 오픈
2016-06-15 진기철 기자
천지연폭포, 외돌개 등이 위치한 제주 올레길7-1코스 인근에 중증장애인을 채용해 운영하는 카페가 문을 연다.
사회법인 정혜원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에코소랑’은 서귀포 서홍동에 중증장애인 6명을 바리스타로 채용해 운영하는 카페 ‘꼬라지오’를 16일 오픈한다.
이번 카페 오픈은 ‘에코소랑’이 한국장애인개발원의 ‘민간기관 연계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에코소랑의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개소는 제주권역재활병원 내 꿈앤카페 ‘소리’, 꿈앤가게 ‘도리’에 이어 세 번째다.
카페 꼬라지오는 건물 1층에 매장면적 165㎡(50평) 규모로, 커피는 물론 감귤, 오미자 등의 발효과실원액으로 만든 아이스에이드와 과일빙수를 등을 판매하게 된다.
바리스타로 채용된 강정훈(23?지적장애)씨는 “호텔에 근무하시는 아버지의 일터에서 셰프들의 모습을 인상 깊게 보고 서비스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희망을 키웠다”며 “실력을 더욱 쌓아 직접 카페를 운영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은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제주도와 서귀포시, 장애인근로사업장이 함께 힘을 모아 줘 감사하다”며 “카페 이름인 ‘꼬라지오’가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라는 뜻의 ‘꼬라지오 아반티(Coraggio avanti)’에서 가지고 온 만큼 이곳 카페가 중증장애인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희망의 공간으로 발전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