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공보건의료 체계 취약”

8일 웰컴센터서 정책토론회
“전문성·인프라 강화 나서야”

2016-06-08     오세정 기자

제주 공공보건의료산업에 대해 서비스 기획, 조직화, 관리 능력 등 소프트웨어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는 8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공공보건의료 발전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열고 제주의 공공보건의료 현실을 재조명하고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이 자리에서 박형근 제주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제주도 공공보건의료 현실 및 발전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보건의료의 기획 역량 및 전문성 강화와 인프라 개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형근 실장은 먼저 “제주도청 보건행정조직의 확대 개편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보건의료정책기획과, 공중보건위생과 등 2개 과 이상으로 개편하고, 장기적으로는 도청 내 보건국 설립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의 현황 조사 및 평가, 정책연구, 행정업무 기술지원, 지방의료원 평가 및 기술지원, 도내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연계 및 조정 등을 수행하는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신설해야 한다”며 “도내 보건의료인력 재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학 및 연구기관의 노력이 당부된다”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인프라 개편을 위해서는 보건의료 조직체계 개편과 ‘기획’을 중심으로 한 행정 조직의 업무 재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보건의료 조직체계 개편 방안으로 ▲전문성 확보 및 역량 강화를 위한 개편 ▲도내 공공보건의료 역량 강화 및 연계체계 활성화▲분야별 세부 인프라 개편 및 현대화, ‘기획’ 중심의 행정조직 업무 재편 방안으로 ▲현황 파악 및 모니터링 체계 강화 ▲목표와 전략 개발, 집행, 평가 중심 행정 ▲성과에 기초한 평가 및 보상체계 운영 등을 주장했다.

이 밖에도 취약계층 의료지원 활성화, 보건의료 서비스 확대 강화,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 분야 활성화 등에 대해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