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카·뎅기열 의심환자 발생
동남아 여행 도민 3명 고열 등 …지카는 ‘음성’
2016-06-08 오세정 기자
최근 동남아를 다녀온 도민 3명이 지카바이러스와 뎅기열 의심증세를 보며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 A(46세·여)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필리핀 여행에서 돌아온 후 7일부터 발진·두통·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여 동네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귀가했다. 그러나 8일 오후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뎅기열 의심환자 B(49세)씨와 C(43세·여)씨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말레시아여행 후 지난 6일부터 고열과 관절통 등의 증세를 보여 의료기관을 찾아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뎅기열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2일 이후쯤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의료기관에서 감염병 발생신고에 따라 관할 보건소에서 진료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여행동행자들은 동일 증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발생국가 여행객으로 인한 추가 유입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임산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 여행을 자제하도록 하는 한편, 발생국가에 여행계획이 있는 도민에 대해서는 행동수칙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또 귀국 2주 이내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