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화성·토성 만원경으로 동시에’
제주 별빛공원 10일~19일까지 관측 행사 운영
2016-06-06 오수진 기자
요즘 저녁하늘에는 1등성 이상의 밝은 별이 열 개 이상 보인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별은 붉은 별 ‘화성’이다. 그 옆으로 조금 덜 밝게 보이는 별은 ‘토성’. 남쪽 하늘 높은 곳에 화성만큼이나 밝게 보이는 별은 ‘목성’이다. 화성과 목성은 워낙 밝아 요즘처럼 날씨가 맑고 좋은 날이면 어디서나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 세 행성이 반짝반짝 빛을 내며 지구에서 최대 근접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행성들이 밝게 보인다는 것은 지구와 가까워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제주별빛누리공원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관측실 야간 운영시간에 달과 목성, 토성, 화성 모두를 망원경으로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방문객들의 참여를 적극 권유했다.
이미 화성은 지난 달 31일, 토성은 지난 3일 지구에 최대 근접한 상태로 망원경의 저배율로도 토성의 선명한 고리와 붉은 색 화성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달빛 체험이 시작되는 10일부터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행성들은 물론 목성 주변에 일렬로 늘어선 위성들의 모습까지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밤하늘의 날씨가 흐려지거나 비가 오면 관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방문 시 예보를 반드시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문의=064-728-8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