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교통 안전 수준, 이대로는 안 된다”
3일 라마다 호텔서 안전도시 조성 관련 심포지엄 개최
제주지역에서 한 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수천 명에 이르면서 안전도시 위상이 실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일 제주특별자치도소방안전본부(본부장 남화영)와 세계평화의섬범도민실천협의회평화안전분과위원회(위원장 고재문)가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서 ‘2016지역사사회 안전증진 심포지엄’을 개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올해(4월 현재) 1327건(차대사람 311건·차 대차 913건·차량단독 10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2024명이 다쳤다.
최근 3년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 2013년 4302건(차대사람 1011건·차 대차 2876건·차량단독 415건), 2014년 4484건(차대사람1006건·차 대차 3077건·차량단독401건), 지난해 4645건(차대사람 1049건·차대차 3234건·차량단독362건) 등으로, 이에 따른 사상자는 2013년 6522명(사망 107명), 2014년 6748명(사망 92명), 지난해 7235명(사망 93명)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 기간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사상자는 △중앙선침범(사망 26명 ·부상 1321명) △신호위반(〃15명·〃1746명) △과속(〃24명·〃74명) △보행자보호불이행(〃34명·〃814명) △안전운행불이행(〃180명·〃9644명) △안전거리미확보(〃3명·〃2496명) △교차로통행방법위반(〃2명·〃1731명) 등으로 집계돼 도민들의 안전 의식 역시 심각한 수준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도내 사고손상 사망률에 따르면 제주지역 교통사고는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사망률도 높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은 ‘제9회 범 도민 안전체험 한마당’ 행사와 더불어 개최될 예정으로, 안전에 대한 도민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제주대학교 응급의학과 강영준 교수의 ‘교통사고 발생유형에 따른 의학적 관점에서 예방 방안’과 한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조재문 교수의 ‘제주국제안전도시 조성 및 발전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