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지 않고 참된 정치 펼치겠습니다”

2016-06-02     위성곤

1차산업·강정소송 등 현안 산적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미래로

존경하는 서귀포시민 그리고 도민 여러분, 위성곤입니다. 여러분이 주셨던 사랑과 희생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지난달 30일 첫 등원으로 제20대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다소 설렘도 있지만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지역주민,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도 이루어내야 한다는 소명. 이런 여러 가지 책임감을 느껴 어깨가 굉장히 무겁습니다.

특히 제주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아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해 감귤값 문제로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수출을 위해 농업 개방은 불가피하다’ 는 정부의 궤변으로, 동시 다발적인 FTA(자유무역협정)로 1차산업과 지역경제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해 많은 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고 천혜의 자연환경이 하나둘 파괴되면서 현 세대는 물론 후손들에게 죄를 짓고 있다는 참담한 반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정 공동체는 절체절명의 순간으로 내몰려있습니다. 해군기지 찬반으로 빚어진 강정마을과 제주사회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해군이 강정마을회 등을 상대로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방해해 발생한 손실을 배상하라며 34억원의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 갈등 해결이 요원해지고 있습니다.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수많은 중앙권한이 제주도로 이양돼 도지사 등 행정 권한은 비대해지고 있지만 도민 개개인의 권리, 도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고 더 나아가 누구를 위한 고도의 자치권이고 누구를 위한 국제자유도시인지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도 팽배합니다. 도민의 이익을 중심에 놓은 제주특별법 개정, 4·3의 완전한 해결,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 해결 등 많은 고비와 난관이 놓여있습니다.

하지만 중앙에서 변방으로 버림받고 한낱 유배지로 인식됐던 제주를 동북아시아의 보석으로, 보물섬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바꾼 제주인들의 열정과 희생을 본받아 시민, 도민, 국민의 삶을 돌보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

1차산업은 서귀포시의 미래이자 제주의 내일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생명산업으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가치로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를 도입해 감귤 뿐만 아니라 감자·양파·당근 등 제주 농산물의 생산원가를 보장하고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토대로 마련하겠습니다.

또 정부의 강정 주민 등에 대한 구상권 청구 소송이 철회되지 않는 한 강정 공동체 문제는 영원히 해결될 수 없습니다. 우리 당 4선의 강창일 의원님, 오영훈 의원님과 함께 국회차원의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 이 문제를 풀어나가겠습니다.

제주특별법 1조부터 개정해 특별법의 목적에 도민 주체, 삶의 질 향상, 실질적 주민 자치, 주민 복지, 지속가능한 제주 발전 등의 내용을 담아야 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의 희생자 재심사 추진과 교과서 국정화 등의 제주 4·3의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려는 시도를 막고 4·3이 화해와 상생의 길로 계속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사회적경제기본법, 청년발전기본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도민고용우선제 등 총선 공약 이행을 위한 입법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국정을 견제하고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도 고민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시민이, 도민이, 국민이 주인으로 대접받도록 하겠다는 정치를 펼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 주민들과 늘 소통하고 서민·장애인·여성·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겠습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 도민을 섬기며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늘 여러분 곁에서 소통하고 호흡하면서 희망찬 서귀포시, 제주의 미래를 열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