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중국인들…장비 들여와 카드 위조 사용
무사증 입도 2833만원 결제
경찰 4명 구속· 1명 추적 중
2016-06-01 박민호 기자
제주에서 다른 국가 국민의 신용카드 개인정보를 이용, 위조 신용카드를 만들어 사용한 일당이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 재 열)은 제주도내에 무사증으로 입국, 카지노 송객 중개인으로 생활하면서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인 김모씨(38)와 중국인 적모씨(32)씨 등 4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혐의로 검거·구속하고 도주한 공범 1명을 추적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서 들여온 카드 제작용 장비를(프레스 등) 이용, 위조 신용카드 7매를 만들어 제주시내 전자제품 판매점 2곳에서 스마트폰 19대와 태블릿 PC 4대 등 총 2833만8000원 상당을 구입해 나눠가졌다.
.주범인 중국인 적씨는 지난달 초순 제주시 애월읍 소재 모 호텔에서 또 다른 중국인 강모(35)로 부터 신용카드 제작용 장비를 이용해 외국인 신용카드를 만들어 전자제품을 구입하고 나눠 가지자는 제의를 받고, 타이완등 3개 국가 국민명의 신용카드를 위조 한 다음 제주시내 S전자 판매점 등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위조 신용카드 제작담당, 카드 사용처 물색담당, 위조카드 사용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