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연 집단식중독…‘장염비브리오’ 원인
道 “고둥살 무침 추정”
2016-05-31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1일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음식점 결혼식 피로연에서 82명의 환자가 발생한 식중독 사고의 원인이 장염비브리오로 밝혀졌다고 31일 발표했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검사결과 외국산 냉동 삶은 피뿔고둥 살과 식중독 환자에게서 장염비브리오가 검출됐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피로연 식당에서 제공한 고둥살 무침을 먹고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역학조사를 통한 원인 규명 단계로 식당에서 제공한 고둥살 무침과 환자에게서 나온 장염비브리오에 대한 유전자를 분석 중”이라며 “일치하면 고둥살 무침을 먹고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보게 된다”고 말했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은 고둥, 생선, 조개, 오징어 등의 표피와 아가미, 내장 등에 있는 장염비브리오가 조리과정에서 충분히 세척·가열되지 못할 때 발생한다.
한편, 식중독 환자 82명인 모두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064-710-2941(제주도 보건위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