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교육감 관사, '놀래올래'로 새롭게 문 연다

도교육청 31일 개관식
작은 도서관·상담실 등 청소년 열린 문화공간으로 전환

2016-05-31     문정임 기자

1977년 지어진 낡은 교육감 관사가 청소년들을 위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 새로운 공간을 '놀래올래'로 이름붙이고 31일 오후 4시 공식 개관한다.

제주시 삼도1동 KT제주본부 옆에 자리한 '놀래올래'에는 작은도서관과 상담실, 소규모 회의실, 휴식공간 등이 설치됐다. 작은 도서관에는 800여권의 도서가 비치됐다.

교육감 관사는 1977년 제주출신 건축가 김희수씨가 설계한 것으로 대지 1634㎡, 건축연면적 295㎡다. 전임 양성언 교육감이 이곳에서 생활했고 이석문 교육감은 취임 후 교육감 관사를 청소년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개관식은 ‘놀래올래’에서 마음의 보물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선화 의원과 김광수 교육의원, 삼도1동 주민센터장 외 지역주민대표, 학생상담자원봉사자, 학생 회장단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관식에서 이석문 교육감은 학생 회장단과 대화를 나눈다. 또  개관식 당일에는 아날로그의 향수가 느껴지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참석자들을 촬영해 사진들을 1층 벽면에 장식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 활동을 제공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키우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이 곳은 주민들의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이라며 “원도심 활성화에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사 운영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소회의실 등은 전화로 사전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