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금융기관들 자동화 설비 확충 박차
한국은행 제주본부 조사
도내 금융기관들은 수지 개선을 위해 점포 축소 등 조직 슬림화 작업을 해 나가면서 자동화설비를 확충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금융기관의 점포수는 282개로 전년말(285개)에 비해 3개(1.1%)가 감소했다.
이는 예금은행의 일부 점포 폐쇄에 따른 것. 예금은행의 점포 수는 77개로 전년에 비해 3개(3.8%) 감소한데 반해 비은행기관 점포 수는 전년과 같은 205개를 유지했다.
반면 업무자동화기기(CD/ATM, 통장정리기) 수는 모두 979대로 전년에 비해 73대(8%) 증가했고, 자동화코너도 전년보다 63개소(24.4%) 늘어난 321개소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금융기관이 점포는 줄이는 대신 자동화설비를 확대한 것은 주5일 근무제 확대 등 영업환경 변화에 맞추어 토요일 금융거래 지원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2004년말 현재 도내 금융기관 직원 수는 모두 4328명으로 전년말(4234명)에 비해 94명(2.2%) 증가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1162명으로 전년에 비해 19명(1.6%) 줄어들었으나 비은행기관은 113명(3.7%) 늘어난 316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일부 금융기관들은 제한적인 점포증설 내지는 인력 확충 등을 통해 적극적인 업무확대를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금융은 점포 및 직원 수를 각각 1개(0.8%), 95명(4.5%) 늘렸고, 새마을금고는 직원수를 전년에 비해 23명(6%)이나 확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