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란 ‘피서’시작...고랭지로
서귀포시 해발 650m로 이동
2005-07-25 정흥남 기자
서귀포지역에서 재배되는 양란(심비디움)의 ‘피서’가 시작됐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24일 야간에 온도가 상승할 경우 나타나는 양란 폐사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관내 양난 재배농가들이 고랭리 저온처리 시설이 된 곳으로 양란 옮기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귀포시는 1998년 대포동 산 2-4번지(해발 650m)에 1만3200㎡ 규모의 양란 고랭지 재배장(거린사슴 일대)를 조성한 것은 비롯해 제주도농업기술원도 이같은 규모의 고랭지 방사 재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양란은 열대야 등으로 야간 기온이 22도 이상으로 계속해서 유지될 경우 꽃눈이 시들어 버리는 등 피해를 보게된다.
양난은 이에 따라 여름철에도 야간 온도가 24도 이하인 서늘한 곳에서 재배할 경우 꽃 품질이 좋아지고 꽃수가 많아지는 특징을 가져 저온처리가 필수적이라고 농업기술센터는 강조했다.
한편 이들 고랭지 지배시설로 옮겨진 양난은 10월 하순 원래의 재배농장으로 되돌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