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작년 수능 5과목 중 4과목서 ‘1등’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어제 2016학년도 수능결과 분석자료 발표

2016-05-23     문정임 기자

제주지역 고등학생들이 지난 해 수능 5개 영역 중 4개 영역에서 전국 1등을 차지했다.

2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6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시도별 점수'에서 제주지역 학생들이 국어A, 수학 A와 B, 영어 영역 등 네 개 영역의 표준점수 평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  A, B 영역은 1~2등급 비율이 전국에서 제주가 가장 많았다.  수학 B 영역은 평균점수 104.4로 2위를 차지한 광주보다 2.9점이나 높았으며, 8~9등급 비율도 전국에서 제주가 가장 낮았다.

국어 A는 제주 103.9점에 이어 대구가 102.7점, 서울이 101.7점으로 나타났다. 수학 A는 제주가 103.4점을 기록했고 광주 102.8점, 대구 102.0점 순이었다. 영어는 제주와 대구가 각 102.1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다만 국어 B영역은 제주가 100.4점을 받아 광주 101.9, 대구 101.1점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에는 제주지역 30개 고교 가운데 특성화고와 국립대인 사대부고 등을 제외한 일반고, 특목고, 자율고 등 22개교의 성적이 반영됐다.

제주는 지난해 2015학년도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에서 5개 영역의 표준점수 평균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올해 수능 성적 분포도를 보면 대부분의 영역에서 여학생의 성적이 높고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과 대도시 지역의 성적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모와 대화 시간이 많고 친구관계가 좋을 수록 성적이 높은 것으로도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