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시대…건강하고 행복한 교육으로 시스템 개편 필요”

이석문 교육감, 제78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초청 강연서 주장

2016-05-22     문정임 기자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은 교육 과제 설정과 관련해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네 가지 과제로 인구절벽, 세월호 참사, 인공지능, 기후변화를 꼽았다.
 
이 교육감은 “인구가 절대적으로 줄고 수명이 길어지며 인공지능의 대두로 미래 직업의 수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달라지는 기후 역시 농업과 관광 등 현재 우리 산업이 미래에는 어떻게 달라질지 알 수 없게 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대에는 변화에 발맞춰 사회의 교육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20일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와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 주최로 메종드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제78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초청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교육감은 “2014년 기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인구수를 유지하기 위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에 그친다”며 “이제 아이 한명한명이 너무 소중한 시대”라고 서두를 열었다.
 
이 교육감은 “어렵게 대기업에 들어가도 근속연수가 10여년에 그치고, 그 사이 평균 수명은 100세까지 늘어났다”며 “이러한 변화는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이것이 우리 교육이 해결해야 할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특히 “아이들은 인공지능과 머리를 겨루는 시대를 살게 되는 만큼 지금과 같은 단순 지식 위주의 학습은 의미가 없다”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교육으로 강화, 확산해야 한다. 아이들이 100세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바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