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활성화 ‘선택과 집중’전략 마련해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본부 미래전략포럼 개최

2016-05-22     진기철 기자

원도심이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원도심이 보유한 생활양식과 자원, 이미지 등 무형적 매력을 가지로 전환시켜 경제력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국제대학교 김윤정 교수는 지난 20일 오후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지역회장 정종학) 주최로 열린 ‘2016 제주 중소기업 미래전략포럼’에서 ‘제주 원도심권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활력제고 방안’ 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추상적이고 광범위한 접근보다 구체적인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면서 “무엇이 원도심 이미지를 대표할 것인지, 경제성 확보를 위해 어떤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하는지 등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가 가진 고유자원을 활용해 비즈니스(기업), 관광(방문객), 삶의질(지역주민) 향상을 위해 독특하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판매하고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며 도시마케팅 관점에서의 원도심 활력 제고 방안을 내놨다.

그는 제주 원도심 활력 제고 전략으로 지역산업의 경쟁력과 연계하면서 국내 다른 원도심과의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했다.  또 원도심의 다양한 연상성을 확보하면서 다양한 소재의 스토리텔링,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해 트렌드를 반영해 나간다면 제주 원도심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 사례로 독일 함브르크 하펜시티 도시재생 사업과 치과 진료와 관광산업을 연계한 헝가리 쇼프론 의료관광 산업 등을 들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 제주본부는 제28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이날 포럼에 이어 ‘제주 중소기업인대회’를 열고 유공 중소기업인 등에 대해 시상했다.

정종학 지역회장은 대회사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공정한 룰을 기반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협력해 나가야만 기업의 성장이 고용창출과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바른 시장경제가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