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연 참석 주민 무더기 식중독 의심 증세
2016-05-22 김동은 기자
제주에서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한 주민들이 무더기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2일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11시께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 주민 30여 명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전날 결혼식 피로연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주민들은 상태가 호전돼 귀가했지만 일부는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귀포시는 해당 음식점에 대해 결혼식 피로연 영업을 임시 중단하도록 조치했고, 제주도 보건당국은 식약처 등과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합동 역학조사반은 결혼식 피로연 참석자 명단을 파악해 식중독 의심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나들이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 식중독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음식물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