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고 낸 중국인 본국으로 도망
2016-05-21 고상현 기자
중국인 남성이 30대 남성 보행자를 차로 치고는 중국으로 그대로 달아나 경찰이 중국인 남성의 신병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제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4시께 제주시 연동에서 정모(31)씨가 집에 가는 길에 중국인 주모(27)씨의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정씨는 코와 잇몸이 골절되고 혀끝이 잘려나가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정씨를 친 차량은 그대로 뺑소니를 놓았다.
경찰은 5일간의 탐문 수사 끝에 정씨를 친 차를 발견하고, 사건 당시 운전자가 주씨인 것을 확인했으나 주씨는 이미 사건 당일 중국으로 출국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주씨 친구들을 통해 입국할 것을 설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응하지 않고 있다”며 “만약 끝까지 입국하지 않을 경우 중국에 사법 공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