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광제조업생산 부진·건설 활황
호남지방통계청 1분기 호남·제주지역 경제동향 발표
대형소매점 관광객 증가세 힘 입어 판매액지수 급증
제주지역 광제조업생산은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건설분야는 활황세를 이어가며 산업별 경제지표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19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내놓은 ‘2016년 1분기 호남·제주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제주지역 광제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수도사업과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등은 증가했지만 식료품, 음료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서비스업생산은 6.2% 증가했다. 출판·영상·방송통신서비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은 줄었지만 금융 및 보험업, 도소매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비교적 크게 증가,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소매판매액지수는 대형소매점, 슈퍼마켓편의점, 승용차 연료소매점 등에서 모두 늘며 10.4% 증가했다. 특히 대형소매점(23.7%) 이 슈퍼마켓편의점(11.2%) 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관광객 증가 등에 따른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 연료소매점은 4.0%, 전문소매점은 2.7% 각각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공공과 민간 부문 모두 활황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94.9% 급증했다.
공종별로는 건축은 95.5%, 토목은 89.0% 각각 늘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은 23.7%, 민간은 98.8%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의 조기 발주 정책기조와 인구유입 증가 등에 따른 주거용 건축 수주가 이어진 영향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제주로 순유입된 인구는 4183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2126명, 서귀포시가 2057명으로 지속적인 순유입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건설수주의 선행지수인 건축허가 면적이 1분기 92만1766㎡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6% 증가하면서 당분간 민간부문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