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이제 어른이에요”
제주시, 제주향교서 전통성년례 행사 개최
2016-05-16 오수진 기자
성년의 날을 맞아 제주향교(전교 김봉오)에서 전통성년례 행사가 열렸다.
제주시는 16일 오전 제주향교 교정에서 올해 성년을 맞는 1997년 청소년들과 청소년 단체, 읍·면·동 유림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년의 날 기념식 및 전통성년례를 개최했다.
1부 성년의 날 기념식에서는 모범 청소년 5명과 청소년 유공자 12명에게 표창패(도지사 6명·제주시장 6명)가 수여됐으며, 2부에서는 올해 성년이 된 청소년 열 명을 대상으로 전통성년례 체험을 진행했다.
이날 전통성년례에서는 남자인 경우 갓을 씌워주는 관례와 여자에게는 쪽을 올려 비녀를 꽂는 계래 예식인 삼가례(시가, 재가, 삼가)를 재현했다. 이어 술의 의식에서 성인으로서의 서약과 성년자에게 교훈을 주는 수훈 등도 이어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전통 성년례를 통해 청소년들이 다시 한 번 성인이 됐음을 자각하고 사회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깨닫게 되는 뜻 깊고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