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 참여 이유 표창대상서 제외는 만행"

전교조 15일 교육부 비판 성명

2016-05-15     문정임 기자

교육부가 시국선언 참여를 이유로 일부 교사를 스승의날 기념 표창 대상에서 제외한 데 대해 전교조 제주지부가 비판 성명을 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15일 성명에서 "교육부는 올해 스승의 날 기념 교육부장관 표창 대상자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한 298명의 교사들을 표창에서 배제하고, 제주지역의 경우에도 7명이 포함돼 있다"며 "치졸함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사는 단순히 교과서에 나와 있는 내용을 기계적으로 전달하는 존재가 아니라 실천적 교육자로서의 역할도 있다"며 "특히 징계를 받지 않은 교사들에 대해 교육부의 징계 요구 대상자라는 이유만으로 포상을 거부하는 것은 만행"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번 사안을 박근혜 정권의 전교조 죽이기와 바른말 하는 교사 길들이기로 받아들인다"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