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주 중국인 여성 살해 용의자 자수
2016-05-14 김동은 기자
속보=20대 중국인 여성 피살 사건(본지 4월15일자 4면 보도)의 중국인 용의자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서귀포경찰서는 A(23·여·중국)씨를 살해한 혐의로 중국인 S(33)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S씨는 이날 오후 1시10분께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오후 1시30분께 삼양파출소에서 S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지난주부터 S씨를 용의 선상에 올려 수사해 왔다. 13일에는 통화 내역 분석을 위해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S씨는 한국 여성과 결혼해 제주에 거주하며 관광 안내를 하거나 식당 주방에서 일해왔다. 피해 여성인 A씨와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연락하며 몇 차례 만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S씨가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형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며 “현재 S씨를 상대로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7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뒤 30일이 지난 이후 불법 체류 신분으로 같은 해 12월 말 제주시내 주점에서 일을 하다 주변인과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지난달 13일 낮 12시께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의 한 임야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검 결과 예리한 흉기에 목과 가슴을 6차례나 찔린 것으로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