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옳지만 너도 옳다’

2016-05-12     윤춘광

보궐선거 통해 재선 도의회 입성
소통하며 지역발전에 최선 다짐

지난 4·13 총선과 동시에 실시된 서귀포시 제22선거구(동홍동) 제주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 제10대 도의회에 입성했다. 보궐을 통한 ‘지각’이지만 앞선 제9대에 이어 재선이다.

4월18일 본회의에서 의원선서 연단에 설 때 지역 유권자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함께 동고동락하다시피 지내온 지지자들의 얼굴도 떠올랐다. 동료의원들의 열정을 느끼면서 재선의원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선거를 준비하며 지역주민들을 위해 어떤 일을, 어떻게 잘 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며 ‘더 큰 동홍동, 미래인구 3만시대의 동홍동 건설’을 위해 선거공약을 만들었다. 지식정보화시대에 걸맞은 유권자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매니페스토 공약실천 방안을 염두에 두고 주민들의 요구와 관심에 귀 기울이며 유권자와 서민, 그리고 노약자의 입장에서 정책을 고안했다. 이제 이러한 정책들을 하나 둘 실천해 나갈 것이다.

때마침 5월초부터 성산읍에서 행복택시제도가 시행된다는 보도를 접하게 됐다. 성산읍 마을협동조합과 지역 택시업체가 협력해 실시하는 이 사업은 만 79세 이상 어르신들이 병원이나 시장 등 나들이 가실 때 이동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시범 시행되고 있다. 필자가 제안한 ‘100원 택시제도’와 유사점이 많아 매우 호감이 갔다. 제주도에도 저비용 고효율의 행정서비스뿐만 아니라 교통편의서비스도 제공되는 것이다. 노약자나 장애인등 교통약자들에게 이동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이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도의회 안팎에서 많이 협의해 나갈 것이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환경에 신속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제주발전을 도모하자면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동홍동 지역엔 청소년지원센터가 없어 정말 안타깝다. 초중고생들이 한 장소에서 지내는 데 따른 불편은 차치하더라도 체계적인 청소년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혈기왕성한 청소년기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돌보고 도와주는 것은 어른들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청소년지원센터 설립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닐 것을 약속드린다. 전문가그룹과 상의하고 관계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특히 장애인·사회적 약자 등 힘 없는 소외계층들이 서러움을 당하지 않도록,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늘 곁에서 의지할 수 있는 지팡이 같은 사람이 되려 한다. 지역주민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고 가려운 데를 긁어줄 수 있는 역량강화를 향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교육·문화·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공약들을 점검하고 지역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우선시한다는 원칙 아래 지역민들을 만나왔다. 또한 유연한 태도를 지니고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나도 옳지만 너도 옳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대화를 나눌 때 진정한 소통이 이뤄지고 원만한 해결책이 도출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가르침에는 차별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배움에도 차별은 없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항상 공부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도의원상(道議員像)을 정립하겠다. 따뜻하게 응원해주시고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시는 거 마음속 깊이 간직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겸손하게 일하겠다. 도의원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제시한 공약들을 실천하고 솔선수범할 것도 다짐한다. 주민들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며 소통하는 도의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더 낮은 자세로 지역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면, 지역발전의 주체는 ‘그 지역 주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조성과 주민 스스로 지역현안을 하나씩 풀어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느끼며 지역 공동체 전체에 웃음꽃이 퍼지는 동홍동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