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입양 감소 추세…사회적 관심 절실
2011년 9명→작년 5명…요건 강화 등 영향
입양대기자 37명…道 오늘 활성화 캠페인
정부는 한(1) 가정이 한(1) 아동을 입양하자는 의미로 5월 11일을 입양의 날로 제정, 올해 11회째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입양의 날을 맞아 입양기관인 홍익아동복지센터와 함께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국내 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입양에 대한 설문조사와 함께 국내 입양에 대한 절차 및 방법 등 입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도민에게 안내하고 도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입양현황은 2011년 9명, 2012년 7명, 2013년 9명, 2014년 6명, 2015년 5명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또 도내 전체 입양아 36명 중 남아의 비중이 20명, 여아는 16명이다.
도내 입양이 줄어드는 추세는 입양특례법 시행으로 강화된 입양성립요건이 요인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입양요건이 입양신고에서 가정법원의 입양허가제로 변경되고, 양친부모의 자격 또한 강화됐다. 전국적으로도 국내 입양이 줄어드는 추세는 마찬가지다.
현재 도내 입양대기 아동은 남아가 전체 37명 중 28명으로 훨씬 많지만 입양선도는 여가가 높은 상황이다. 양친이 되고자 신청 하더라도 선호도에 따라 입양 진행은 지연될 수 있다.
김진선 도 여성가족정책과장은 “도에서는 입양아동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완화 및 건강한 성장발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값진 가족을 찾아주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