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과자주는 사회풍토 사라질까

도교육청 인스턴트식품 섭취줄이기 3개년 계획 발표
매점식품 현황 조사하고 어머니회 등 대상 인식 개선

2016-05-10     문정임 기자

부상으로 아이들에게 과자를 쥐어주는 우리 사회의 풍토가 사라질 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인스턴트 식품 섭취 줄이기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도교육청은 10일 학생 비만을 줄이기 위한 학교 내 건강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가공음료와 인스턴트 식품 학교 반입 제로화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진 기간은 올해부터 2018학년도까지 3년간이다.

우선 올해는 교육주체들의 인식 개선을 중점 추진한다.

학생자치회 등 학교내 그룹을 대상으로 각종 행사시 과자나 가공 음료를 활용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특히 교사나 어머니회 등에서 부상이나 간식으로 인스턴트 식품을 주지 않도록 교육주체들을 중심으로 한 계도 활동에 주력한다. 더불어 가정에는 통신문을 활용해 건강문화 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2017학년도에는 현재 교육청이 개발중인 '건강5행' 실천교육자료를 전 학교에 보급하고 매점에 파는 식품 현황 조사를 완료한 후 대책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학생 자치회에서 비만 감소와 건강 증진 등을 안건으로 상정해 학생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는 등 2018학년도까지 인스턴트 식품 반입 금지 문화가 전 학교에 정착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김승빈 학교보건 담당은 "개개인의 건강한 습관을 형성한다는 관점에서 강제하기 보다는 긴 호흡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의 전체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향후 제주도와 협력해 전도적인 캠페인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