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 본 궤도 오를까

반쪽 운영에 머물던 1차 실패 딛고 ‘2차 프리오픈’
국내·외 130여개 유명 브랜드 입점…단계별 개점

2016-05-08     진기철 기자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이달 30일 프리오픈(Pre Open)한다. 명품 브랜드 유치에 실패하고 개점시한에 쫓겨 개점하며, 사실상 반쪽 운영에 머물렀던 면세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제주에 1차로 테스트오픈한 시내면세점이 오는 30일 프리오픈 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시내면세점 1차 테스트오픈 때에는 식품과 공예와 함께 국산품 홍보관 등 16개 브랜드만 갖춘 채 문을 열어 사실상 반쪽 운영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2차 프리오픈에서는 국산 및 수입화장품 패션시계, 선글라스, 가전제품, 식품류, 민예 등 130여개 브랜드가 고객을 맞게 된다.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은 이번 프리오픈으로 2610.76㎡ 규모(약 791평)의 전체 매장 중 패션 부티크 매장을 제외 한 약 75%가 갖춰져 면세점으로서의 본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우선 매출 비중이 많은 국산화장품은 설화수, 헤라, 아이오페, 라네즈, 잇츠스킨, 토니모리, 등 22개 브랜드 입점이 확정됐다.

수입화장품은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오리진스, 라메르, 바비브라운, 디올, 지방시, 클라란스, 록시땅, 랑콤 등 12개 브랜드 입점이 확정돼,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1월중 그랜드 오픈으로, 시내면세점 개점 로드맵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면세점이 2차 오픈하면 시내면세점의 면모를 어느 정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계별 오픈을 통해 시내면세점의 경쟁력을 조속히 강화하고,  도민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30일 시내면세점이 위치한 롯데호텔제주에서 프리오픈 기념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