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비엔날레-갤러리·콘서트’ 14일 개최
2016-05-03 오수진 기자
‘조수비엔날레-갤러리·콘서트’가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에 위치한 조수문화마당(조수교회)에서 열린다.
올해로 네 번째 열리는 조수비엔날레는 조수교회 김정기 목사가 33년 전 서울에 유학 온 히말라야 학생에게 훗날 히말라야에 학교를 세워주겠다는 약속을 한 뒤 여러 미술가들과 음악가들이 학교건립에 참여 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처음 시작됐다.
실제로 조수비엔날레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으로는 학교가 건립됐고, 이후 제주도의 후원까지 받아 도서관도 짓게 됐다.
1983년부터 히말라야 사람과 정을 쌓고 있는 김 목사는 올해도 이와 같은 뜻을 이어가기 위해 한국화, 서양화, 조각, 판화,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함께 4번째 행사를 준비 하고 있다.
올해 첫날 행사 개막식에는 테너 최승원과 밴드, 연극인 박정자와 뮤지컬 배우 김호영, 오진영, 피아노5중주 등의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시행사로는 강명순, 강술생 등 36명 초대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조수 성도들의 동아리전인 ‘산마루’, 김정기 목사의 아트페어가 열린다. 특히 올해 아트페어에는 고 백남준의 판화작품과 이두식의 회화작품도 출품될 예정이어서 전시 품격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도 수익금 전액은 학교 건립비용에 쓰여질 계획이다. 작품 전시는 오는 8일부터 관람 가능하다. (문의=064-773-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