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中 여성 피살 관련 30여 명 출국금지·정지

2016-04-29     김동은 기자

속보=20대 중국인 여성 피살 사건(본지 15일자 4면 보도)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가 필요한 내국인과 중국인 30여 명에 대해 출국금지·정지 조치를 내렸다.

28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도내에 있는 내국인과 중국인 30여 명에 대해 출국금지·정치 조치를 내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수사기관은 범죄 혐의 수사를 위해 내국인은 출국금지, 외국인은 출국정지할 수 있다. 통상 수사 과정에서 출국금지·정지 조치는 10일 단위로 이뤄진다.

이들은 다음주 초 출국금지·정지가 해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가 필요한 내국인과 외국인에 대해서는 출국금지·정치 조치를 연장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피해 여성 A(23·여·중국)씨의 중국 금융기관을 통한 거래 내역에서 의문점을 포착했으며, 이를 폭넓게 파악하기 위해 중국 공안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어떤 일을 하는 지 증명해 줄 중요한 단서”라며 “용의자를 체포할 때까지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