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슈퍼 한우’가 나타났다”

도체중 779㎏·1++등급

2016-04-28     진기철 기자

제주에 도체중이 779㎏에 달하는 슈퍼 한우가 등장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제주지원(지원장 안광영)은 제주축협축산물공판장(장장 강희승)에서 28일 등급판정을 한 한우 거세우 중 1++등급에 도체중 779㎏에 달하는 슈퍼 한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형제농장에서 출하한 한우 거세우(42개월)는 등급판정결과 도체중 779㎏, 등심단면적 112㎠, 근내지방도 No.8로 1++C등급을 기록했다.
 
슈퍼한우는 살아있을 때부터 한우농가 사이에서 큰 크기로 이슈였다. 지난해 전국 한우 거세 평균 도체중이 429.7㎏인 것을 감안하면 1.8마리에 해당하는 무게이다.

슈퍼한우는 지난 2010년 강원도에 출하했던 한우(도체중 779㎏)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큰 한우 거세우 도체중으로 기록되게 됐다.

또 역대 제주도 최고 도체중 613㎏보다 166㎏이나 많은 무게로 도내 최대 한우 거세우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이와 함께 형제농장에서 같은 날 출하한 다른 한우(거세, 36개월) 역시 1++B등급에 도체중 593㎏을 기록하기도 했다.

형제농장은 축산 농가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한우 고급육 사양방법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고급육 생산에 많은 노력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광영 지원장은 “축산 농가에게 우수농가의 고급육 사양 기술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제주 한우의 고급육 증대에 앞장 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