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홍 부교육감 “예술중점학교, 능력 있는 강사 확보 사활”
27일 기자실 티타임서 25일 전국부교육감회의 참석 결과 공유
"전국 교육정책의 방향, 제주는 선제적 추진 긍정적 효과 기대"
2016-04-27 문정임 기자
전우홍 제주특별자치도 부교육감이 내년부터 예술중점학교로 운영되는 애월고와 함덕고에 대해 “능력 있는 강사를 채용해 농어촌 고등학교의 변신이 성공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 부교육감은 27일 도교육청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반교사들로 수업시수만 늘려서는 예술중점학교로서의 매력이 없을 것”이라며 “시설 구축, 교사 지원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예술가들을 강사로 세우기 위해 인력 풀을 구성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관련 학과 학생들의 대학진학에 성과를 내기 위한 방안에도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전 부교육감은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 참석 결과도 공유했다.
전 부교육감은 “26일 교육부가 발표한 고교 맞춤형 교육 활성화 계획에서 보듯 이제 고입 선발고사 폐지, 그에 따른 내신 중심의 고입 선발체제, 과정 중심의 평가, 진로 찾기 등은 정부의 교육적 흐름이 됐다”며 “제주는 3년 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자유학기제를 도입하고, 애월·함덕·성산고 등 농산어촌학교에 매력을 심기 위한 행보에 착수했으며, 고입 선발고사 폐지를 이미 공표하는 등 정부의 교육정책을 선제적으로 가져가고 있어 어느 지역보다 안정적인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부교육감은 “교육정책이 바뀌면서 미리 입시를 준비해온 학부모들은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여건과 맞물려 선진국형 교육 여건을 만드는 호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