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이겨내고 2000㎞ 달렸다”

道 이지훈 사무관 울트라마라톤 10년 연속 완주 ‘눈길’

2016-04-26     박민호 기자

제주도청 이지훈 사무관(투자정책과)이 제주울트라마라톤 10년 연속 완주를 달성,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무관은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제주도 일원에서 개최된 2016제주울트라마라톤대회(205.3km)에 출전, 32시간25분03초(제한시간 33시간)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2007년 이후 10년 연속 완주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이 사무관은 이번 대회 외에도 한반도 횡단(308km)과 100km 울트라마라톤, 철인3종(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달리기 42.195km) 코스 등 국내외 130여 대회에 참가해 완주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게 달린 거리는 무려 7100km에 이른다.

이 사무관은 “공직자로서 도전을 통한 고통과 역경을 이겨내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번 대회에 ‘청렴한 세상’의 구호를 가슴에 달고 뛰었다”면서 “10년 연속200km 완주의 기쁨을 도민과 함께 하면서 앞으로 제주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울트라마라톤대회 완주 기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 함께 함가한 제주도청 마라톤 동호회 소속 고태진·김익수· 현상용·이동건(이상 200km)·변영선·김재옥·한태룡·김명철(이상 100km)·장행관(이상 50km) 등도 완주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회장 김순임)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네덜란드와 중국, 일본 등 15개국 350여명과 가족 등 60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