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이란 무엇일까
며칠 전에 집안 대청소를 했다.
버리려고 하면 마음처럼 쉽게 그것들을 버리지 못한다. 한참을 생각해야 하고, 버릴까, 말까 망설이기도 한다.
하지만 버리려고 생각을 바꾸는 순간 마음은 가벼워지면서 일도 빨리 끝내게 된다. 내가 간직하고 있었던 것들 중에 버릴 것은 버렸다.
그것을 보며 세상에서 가장 갖고 싶었던 것들이었으며 아무에게도 주고 싶지 않을 정도로 탐이 났던 귀한 것들도 있었다.
이렇게 아주 사소한 것에도 고민이 따르는데 나 아닌 상대방과 관련돼 일어나는 일이라면 결정을 하기에 얼마나 고통이 따를까?
모두들 알고 있는 말 이지만, 모든 일들이 결정 하기까지가 힘이 들뿐이지 결정이 내려지면 오히려 마음은 홀가분해진다고 말한다.
마음이 홀가분해질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고통이 따른다.
물건처럼 아까워도 버려야 할 때도 있고, 업무와 관련해 주위사람들에게서 알게 모르게 받게 되는 청탁 등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상상이상의 고통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
청렴이라고 하면 나와는 멀리 떨어진 말처럼 들리기도 하고, 시대도 변했는데 누가 그런 일을 하겠어, 말하지만 ‘청렴’과 반대인 ‘부정부패’의 뜻을 보면 사회 구성원이 권한과 영향력을 부당하게 사용해 사회질서에 반하는 사적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부패인식지수는 조사대상 국가의 민간 전문가들에게 공직사회와 정치권 등 공공부문이 “얼마나 부패했다고 인식하는지를 12개 지표”로 조사해 이를 평균한 결과로서, 부패인식지수가 점수가 높을수록 그 시민이 청렴하며 점수가 낮을수록 부패가 심하다고 한다.
앞에서 버리는 것을 얘기했지만 나에게 필요한 것은 딱 한가지라고 생각을 바꾸면 ‘청렴’이라는 말이 어떤 것인지 마음에 와 닿을 것이라고 본다.
내가 좋아하고 아꼈던 물건도 시간이 지나면 유행이 지나 버린 것으로 변해 쓸모없는 물건이 될 것이고, 그것은 쓰레기더미에 버려질 것들인데 말이다.
우리 시민들도 이제는 많이 달라지고 있으며 청렴실천은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덕목이며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