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 전국 최고

1분기 2.80%…가장 낮은 충북 4배 수준
제2공항 기대감·관광객 증가 등 영향 분석

2016-04-20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이 여전히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제2공항 개발 기대감, 관광객 증가에 따른 서비스업 호황에 따른 영향이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1분기 오피스빌딩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1분기 제주지역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은 2.80%로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국 평균 투자수익률 1.51%의 약 2배 수준이다. 다만 전 분기 대비 0.41%포인트 낮아졌다.

분기별 투자수익률은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합산해 산출한다.

이 기간 제주지역 오피스빌딩 소득수익률은 0.71%, 자본수익률은 2.09%였다. 자본수익률은 오피스빌딩 가액이 전 분기보다 얼마나 증감했는지 보여주는 값으로 ‘오피스빌딩을 보유해 얻은 이익률’을 뜻한다.

제주지역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이 높은 것은 제2공항 개발 기대감과 관광업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호황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제주지역 서비스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4.8%에서 4분기 6.7% 등으로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주에 이어 투자수익률이 높은 지역은 경기(1.87%), 부산(1.68%), 서울(1.64%) 등의 순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충북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대비 0.29%포인트 늘었지만 0.64%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10.5%로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낮아졌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13.4%로 전 분기 대비 0.4%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공실률이 낮아진 지역은 제주를 비롯해 인천, 전남뿐이었다. 서울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