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장애인의 날에
올해는 서른 여섯번째 맞이하는 ‘장애인의 날’이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은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촉구하는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다.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고, 단순히 장애인에게 시혜적으로 베푸는 날이 아니라 우리사회의 주체로서 지역사회 일원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아직까지 장애를 극복해야하는 정복의 대상이나 동정의 대상으로 단순하게 치부하기도 한다. 장애인의 차별 없는 함께 사는 세상 만들기를 위해 우리 모두가 힘써 노력해야 함에도 그러한 노력이 귀찮고, 어렵기에 장애인의 날 하루의 시혜로 우리 사회의 책무를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많은 장애인들은 고용, 교육, 문화여가, 스포츠 활동 등 모든 사회 영역으로부터 차별 받고 살아온게 사실이며, 각종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아직도 수많은 장애인의 불만을 살만큼 형식적이며 추상적이라 느끼고 있듯이 이에 대한 고민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장애인복지의 이상향은 장애인이 편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비 장애인 중심의 사회 체계를 장애인이 다른 사회인들과 동등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회환경을 조성하고, 교육·취업 문제 등에 서도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일환으로 제도적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복지 모형 개발은 지역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자활·자립의 기반 마련에 기여 할 수 있는 정책 과제 중 하나일 것이다.
현실 속에서 최근 장애인 복지시책 발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이동권 확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특별교통수단 40대를 도입해 교통약자의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가운데에서도 특히 신체적 결함으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활이 쉽지 않는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선결 과제이며, 고기를 갖다 주기보다 고기를 잡는 법을 배워주라는 격언은 시사하는 바가 큼에 따라 장애인들의 복지를 개선시킬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