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건축기행 관광상품 개발 추진

2016-04-19     진기철 기자

서귀포지역에 있는 유명건축물을 활용한 건축기행 상품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관심이다.

서귀포시는 건축기행 코스 및 상품 개발을 위해 22일부터 23일까지 건축가, 여행작가, 상품개발 및 마케팅 전문가 등과 ‘유명건축물 시범투어’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범투어는 제주추사관, 알뜨르비행장, 약천사, 까망초가집, 본태박물관, 오설록 티 뮤지엄 등 서부권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탐방 건축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제주대학교 건축학부 김태일 교수가 건축 해설사로 참여한다.

서귀포시의 건축기행 상품 개발은 지난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공모사업에 ‘아름다운 건축문화기행’사업이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서귀포시는 코스 및 기행상품 개발에 올해부터 내년까지 사업비 5억2000만원(국비 80%)을 투입한다.

서귀포시는 사전 준비작업으로 지난해 건축기행팀을 구성, 사업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역내 건축물에 대한 조사와 함께 테마별 분류 작업을 끝내는 등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기초를 다져왔다.

현장조사 결과 활용 가능한 건축물은 83동에 달했다. 세계적인 건축가작품 10동, 제주 전통 건축물 11동, 역사·이야기가 있는 건축물 21동,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물 41동 등으로 분류됐다.

서귀포시는 서부지역 시범투어를 시작으로 동지역과 동부지역까지 실시, 차별화된 기행상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자연에 다채로운 색을 입힌 멋진 건축공간을 만날 수 있는 건축문화기행상품은 도시경관 형성과 도시경쟁력에서 건축물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