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급안정사업 5년만에 추진 ‘관심’
올해 사업량 1만7000t…농협 등 187억원 투입
2016-04-19 진기철 기자
제주감귤의 수급안정을 위한 과실수급안정사업이 5년 만에 다시 추진된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과실 출하조절로 과수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수급안정제도의 일환으로 정부와 농협이 자금을 출연하는 ‘2016년 감귤 과실수급안정(계약출하)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과실수급안정사업은 과잉생산 및 시장개방 등으로 과실가격 폭락 시 농가소득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1년 도입됐다. 감귤품목은 2012년 중단됐다가 제주농협과 행정 등의 건의로 5년 만에 재개됐다.
올해 사업량은 1만7000t이다. 정부 150억(80%), 농협중앙회 18억700만원(10%), 사업농협 자체자금 18억7000만원(10%) 등 공동 조성한 187억의 자금을 재원으로 한다. 사업농협을 통해 계약물량 품대의 80% 이내에서 계약농가에 무이자로 지원한다.
계약단가는 최근 시장동향, 적용기간 등을 고려해 사업농협별로 농가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감귤가격이 계약가격 아래로 떨어지면 사업대기자금을 운용해 발생한 수익 등으로 적립된 사업농협의 과실계약출하조정적립금 잔액 범위에서 사업농협과 농가의 손실 분담률에 따라 손실의 일부를 보전 받을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22일까지 해당 농협으로 신청하면 된다. 계약체결 기한은 오는 7월31일까지이다.
강덕재 본부장은 “농가 수취 가격 안정 및 소비자 실익 도모는 물론 과실의 품질향상과 판매사업의 질적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