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JTO 면세점 언제까지?
명품 유치 실패·객단가도 떨어져 매출목표 하향 수정 불가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있는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 정상운영이 ‘산 넘어 산’이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명품 유치 소식이 들리지 않는데다, 객단가도 떨어지고 있어 매출목표의 대폭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18일 제주관광공사(JTO)에 따르면 JTO는 당초 브랜드 유치에 있어서 수입 60%, 제주지역 제품 20%를 포함한 국산 40%의 비중으로 매장을 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놨다. 하지만 주요 명품 브랜드 유치에 실패하고 개점시한에 쫓기면서 지난 2월 사실상 반쪽으로 오픈했다.
부분 개장으로 운영을 시작한 JTO 시내면세점은 현재까지 주력 명품 유치도 이뤄지지 않아 정상적인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JTO는 지난달 중순 세계적인 면세사업자인 DF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면세사업의 성공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명품 유치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전체적인 국내 전체 면세점 이용고객의 구매단가도 떨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JTO 측은 매출 규모를 알려주지는 않고 있지만, 월 1~2억 내외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JTO가 설정한 올해 시내면세점 매출목표는 650억원. 명품 유치 시점을 앞당기고 체계적인 영업활동이 이뤄지지 않는 한 목표액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JTO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 유치 단계에 있어 현재 속단은 내릴 수 없다”면서도 “이사회 승인 등을 거쳐 매출목표를 재설정하고 운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JTO는 오는 5월 2단계 프리오픈 하고, 브랜드 입점은 10월까지 마무리 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