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 거부 논란 강정영화제 개막식 장소 ‘서귀포성당’

23일~26일 강정마을 일대서 영화제 계획대로 추진

2016-04-18     오수진 기자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관 거부 논란이 일었던 제1회 강정국제평화영화제가 결국 서귀포성당으로 장소를 옮겨 개막식을 개최한다.

강정국제평화영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홍성우)는 오는 23일 오후 6시 서귀포성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26일까지 3박 4일 동안 서귀포시 강정마을 일대에서 계획대로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모다들엉,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김동빈 감독의 ‘업사이드 다운’이 선정됐다. 개막작이 상영되고 난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지며 이후 성당 지하에서 개막 리셉션이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서 선보여질 10개국 34편의 영화들은 대극장인 강정마을회관과 소극장인 강정평화센터, 야간 야외 상영장인 강정천, 야간 실내 상영장인 삼거리 식당 등 강정마을 곳곳에서 상영된다. 폐막식은 마을 의례회관에서 진행된다.

24일과 25일에는 ‘강정-오키나와, 섬들의 연대’라는 이름과 ‘기억투쟁으로서의 영화’라는 제목으로 평화포럼이 열린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제1회 강정국제평화영화제는 시민의 참여와 비상업적 영화제를 지향하면서 상영작 모두 무료로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