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캠프 분위기>“막판 역전 이뤄지자 연호 시작”

제주시을 오영훈 선거사무실

2016-04-14     특별취재팀

제주시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오영훈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자정을 넘긴 마지막까지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와 순위를 엎치락뒤치락하며 초박빙 대결을 벌였다.

이날 오영훈 후보는 투표가 종료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43.0%를 얻어 부상일 후보(45.7%)에 2.6%p 뒤진 채 출발했다. 이 같은 결과에 선거사무소는 분위기가 무거웠지만, 오 후보는 “일단 지켜보자. 반드시 내가 될 것”이라며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지지자들은 오 후보의 뒤진 출발에 실망하면서도 다른 선거구에서 더민주 후보들의 승리 소식이 전해지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오후 11시께, 오 후보가 자리를 비운 사이 역전을 시작하자 캠프는 일제히 환호했다. 지지자들은 오 후보의 이름을 연신 부르며 승리를 기원했다.

자정 넘어 오 후보가 당선이 유력시되자 선거사무소를 다시 찾았다. 함께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오 후보는 자정을 조금 넘기며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오 후보는 “초선이지만 국회의원 보좌관 일을 오래 해서 국회 경험이 풍부하다”며 “제주시민과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훌륭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