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을 부상일 "예상대로…결과는 좀더 지켜봐야"

부상일 45.6%·오영훈 43.0%, 2.6%포인트 ‘근소한 차이’ 우세

2016-04-13     오수진 기자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제주시을 부상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를 2.6%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결과를 한 시간 앞 둔 시점부터 부 후보의 캠프에는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몰려 후보의 선전을 기원하는 등 방송 모니터를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초조히 기다렸다.

오후 6시가 되자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부 후보(45.6%)가 오 후보(43.0%)를 2.6%포인트로 앞서자 캠프는 이미 승리 한 것처럼 지지자들의 박수와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지지자들은 부 후보가 삼수 끝에 드디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함께 기뻐했다.

하지만 선거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선거 전 부 후보는 오 후보와 겨룬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에서 우세를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출구조사에서 근소한 차이의 우세는 지지자들에게 기쁨을 주면서도 애써 긴장감을 숨길 수 없게 만들었다.

현재 부 후보는 캠프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개표 후 당선 윤곽이 드러나면 캠프를 찾아 당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방송으로 선거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부 후보의 세 번째 도전이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