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관 청소년독서회 4·3유적 탐방
2016-04-13 문정임 기자
제주도서관(관장 이승헌)은 최근 2016 어린이청소년 독서회 1기 회원을 대상으로 문화탐방을 실시했다.
회원들은 독서회 선정도서 중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제주 4ㆍ3은 왜?’라는 신여랑 작가의 책을 읽은 뒤 직접 ‘큰넓궤’를 탐방했다.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 위치한 용암동굴인 큰넓궤는 1948년 동광리 마을 사람들이 4·3사건 당시 숨어 지낸 곳으로, 2013년 개봉한 오멸 감독의 영화 ‘지슬’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회원들은 한 명이 겨우 기어들어갈 만한 작은 굴 입구 앞에서 50일 동안 120여명이 숨어 지내다 결국 토벌대에게 잡혀 집단 학살을 당했다는 설명을 들으며 제주 4ㆍ3의 아픔을 생생하게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