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생 503명 ‘전국 주요대학’ 입학

서울대 40명 등 매년 증가…교육 협약 의한 해외 진학생도 급증

2016-04-12     문정임 기자

지난해 수능을 치른 제주지역 재학생 중 주요대학 진학자는 50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대학교에는 32명(졸업생 포함 40명)이 합격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발표한 도내 진학 현황에 따르면 주요대학 진학자는 2015학년도 483명에서 2016학년도 503명으로 늘었다.

‘주요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교육대, 의·치·한의학과, 과학특성화대, 사관학교 등을 말한다.

주요대학 진학률은 도내 특목고(제주외고, 과학고)가 2015학년도 45.7%에서 2016학년도 37.3%로 가장 큰 폭(8.4%P) 하락한 가운데, 나머지 고등학교에서 소폭 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재학생과 졸업생을 포함한 서울대 진학자는 40명으로 2014학년도 25명, 2015학년도 31명에 이어 최근 3년간 계속 늘고 있다. 또, 카이스트와 포항공과대 등 과학특성화대의 제주시 동지역 일반고 진학자수가 2015학년도 16명에서 34명으로 2배이상 증가했다.

이와함께 최근 3~5년간 도내 수험생들의 진학 추세에서는 해외 진학이 늘고, 취업률은 소폭 증가한 반면 대입 진학률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진학생은 2013학년도 11명에서 이듬해 12명, 15명, 35명으로 늘고 있다. 2016학년의 경우 해외 대학 진학자가 35명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많아졌는데 이는 제주도교육청이 중국 등 아시아 학교들과 교육 업무 협약을 맺으며 진학의 문을 넓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률은 2015학년도 5.4%에서 2016학년도 7.4%로 전체적으로는 2%P 증가한 가운데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17.4%에서 23.0%로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학 진학률은 2015학년도 86.0%에서 2016학년도 81.3%로 4.7%P 감소했다. 특히 제주시 동지역 일반고의 진학 비율이 91.5%에서 84.3%로 7.2%P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