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력사용량 '급증'
43만9200kw 올들어 최고치
2005-07-20 한경훈 기자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사용량도 늘고 있다.
19일 한국전력제주지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9시 도내 최대전력수요가 43만9200kw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최대전력수요(43만100kw.8월6일)를 보름 이상 앞당긴 것으로 장마가 끝나고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 열대야 현상이 발생, 에어컨 등의 냉방기 사용량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도내 최대전력수요는 통상 8월에 발생하는 점, 냉방기 사용이 증가추세인 점 등을 감안하면 지난해에 이어 또 한차례 최대전력수요 기록 경신이 점쳐지고 있다. 도내 여름철 전력수요 특징을 보면 가정용 비중이 높은 관계로 주로 밤 시간대에 최대치에 이른다는 것이다.
도내 역대 최대전력수요 기록은 지난해 8월 2일 오후 9시 46만3000kw. 도내 최대전력수요는 2002년 8월 28일(오후 9시) 39만7200kw 이후 매년 평균 8% 안팎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도내 전력최대공급능력이 현재 56만3000kw로 공급예비율(18일 기준)이 28%에 달해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 관계자는 “도내 최대전력수요 기록이 매년 높아지고 있어 올해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예비율이 충분한 만큼 전력 공급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