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참여로 행복한 제주를”

2016-04-10     임성팔

유권자 투표 관심도 높아 고무적
후보자 자질·공약 꼼꼼히 살피자

완연한 봄이다. 여기저기서 핑크빛 벚꽃이 휘날리고 노란색 유채꽃이 샛노랗게 피어 우리를 반기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아름다운 계절 봄이 다가왔고 온 가족이 함께, 사랑하는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리고 내일 모레 4월13에는 ‘온 국민의 축제’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다.

최근 우리의 일상을 살펴보면, 핸드폰이 곁에 없으면 불안해 하고 손으로 편지를 쓰는 것보다 전자우편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는 데 익숙해져 있다. 이렇듯 문명의 이기를 마음껏 누리고 그만큼 효율성을 중히 여기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축제에 관심을 갖고 몸소 찾아 참여하는 수고로움을 즐기는 우리들의 모습은 아이러니하게 다가온다.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의 수가 최근 몇 년 사이 많이 늘었고 여의도 벚꽃축제나 광양 매화축제처럼 큰 축제의 경우에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에도 오르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한편으로는 바쁜 일상을 뛰쳐나가 푸른 하늘을 쳐다보고 달콤한 꽃냄새와 향기로운 풀냄새를 가슴 깊이 들이마시고 싶은 인간이기에 그러한 욕구를 축제장에서 조금이라도 충족시켜보고자 하는 기대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와 더불어 축제는 삶의 활력소가 되고 서로 융합하고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원동력이 된다.

지난달 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유권자를 대상으로 투표참여 의향 등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권자 3명 중 2명 정도(70.8%)는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5명 중 3명 이상(63.9%)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심도 부분에서는 지난 19대 총선(65.6%)보다 5.2%포인트, 지난 제6회 지방선거(64.9%)보다는 5.9%포인트가 높아진 수치이다. 투표의향에서도 적극적 투표층이 지난 총선(56.9%)보다 7%포인트, 제6회 지방선거(55.8%)보다 8.1%포인트 높아졌다.

지금껏 우리가 말해 온 선거라는 축제는 신명나는 축제, 온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라기보다 소수의 정치인들과 그 주변 사람들만이 참여하는 그들만의 축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제를 즐기고 결과에 화합하고 미래지향적인 축제가 아니라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내기 위한, 승리한 사람의 독식을 위한 축제에 불과했다. 그러나 투표참여 의향이 과거보다 높아지고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70%를 넘고 있다 사실은 선거가 우리 모두의 축제임을 느끼고 이를 신나게 즐길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인 듯하다.

이제 선거라는 축제를 즐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각 가정으로 발송된 선거공보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과 정책·공약알리미사이트, ‘선거정보’ 모바일 앱, 후보자 TV토론회 다시보기 등을 통해 후보자의 됨됨이와 정책·공약을 꼼꼼하게 살피고 비교하여 축제장으로 향하자. 또한, 후보자는 끝까지 우리 도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공약과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선거분위기를 만들어 주길 기대해 본다.

프랑스 철학자 죠셉 드 에스테르는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나라를 가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 사회를 우리들이 원하는 미래지향적인 사회 프레임 안에서 움직이게 할 유일한 방법은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밖에는 없을 것이다.

오는 4월13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신명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은 오직 유권자인 우리에게 있다. 선거가 끝난 후에도 아름다운 축제의 분위기가 지속되기 위해선 우리 모두의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 4월13일 꼭 투표에 참여해 아름다운 선거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