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에코힐링마로(馬路)’ 조성 확대

8억원 투자, 조천, 한림, 표선 등 3개소 대상지 선정

2016-04-10     오세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만의 특색있는 승마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에코힐링마로(馬路)’를 확대 조성한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구좌읍 송당리, 남원읍 의귀리, 표선면 가시리 등 3개 지역에 11억원을 투자해 마로 30㎞, 이용자 휴게소 6개소를 완성했다.

올해는 총 6개 신청지에 대해 학계, 기관, 승마단체 등이 참여하는 평가단을 구성해 현장실사 및 최종심사 등의 단계를 거쳐 조천읍 와흘한우단지, 한림읍 상명공동목장, 표선면 남영산업 등 3개소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선정된 곳은 현재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며 기금 및 지방비 등 총 8억원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이번에 조성되는 마로를 통해 제주의 특색 있는 자연환경과 경관을 느끼게 하고 중산 간 지역의 임도, 목도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환경 피해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산악형, 초원형 등 테마가 있는 마로를 조성해 이용자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도는 4월 중에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5월 시공업체를 선정해 6월부터 10월까지 대상지별 마로시설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11월에는 준공에 들어가 이용할 수 있게끔 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국 말 사육두수의 57%를 점유하는 말 산업 특구로서 제주가 가진 자원을 활용해 국내 말산업을 선도해 나가도록 역략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