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과정 예산 정부 부담 등 공교육 정상화 촉구"

제주대 교대 학생회, 9일 전국 초등예비교사 총궐기 기자회견

2016-04-10     문정임 기자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회(회장 강재연)는 9일 사라캠퍼스에서 ‘공교육 정상화 및 한국사 국정화 교과서 폐기를 위한 전국 초등예비교사 총궐기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총선을 앞두고 예비교사들이 교육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낸 이날 회견은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 주축이 된 것으로 제주에서는 제주교대 1~3학년 학생 360여명이 모여 공교육 정상화를 외쳤다.

이날 교대 학생회는 ▲누리과정 예산의 국가 부담 ▲교육권리 침해하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 중단 ▲OECD 수준 교육여건 위한 공식적 교사 수급 계획 수립 ▲역사인식을 획일화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재정이 어려운 지방교육청들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편성으로 각종 교육지원 사업을 축소하면서 학생들의 교육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며 “국가 시책은 국가가 부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공동체의 파괴를 낳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반대하고, 올해 배포된 초등 6학년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서술이 삭제돼있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회견 후 학생들은 제주시청까지 거리를 행진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에는 전국 교육대학(10곳)과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 이화여자대학교 초등교육과가 활동하고 있다. 2013년 1기가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