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석·부상일 낙선 운동”
민주노총 제주본부 10일 성명 발표
2016-04-10 고상현 기자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0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에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것을 찬성한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제주시 갑), 부상일 후보(제주시 을)에 대해 이번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양 후보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리병원이) 특별법에 명시돼 있고, 복지부에서 승인한 사항이기 때문에 영리병원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부 후보도 최근 제주경실련에 제주도에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것을 찬성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주노총은 이에 대해 “영리병원이 허용되면 병원비 폭등, 건강보험제도 붕괴 등 도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건강권이 크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것이 대다수 의료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도민의 건강권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 국회의원 후보인 양 후보와 부 후보는 이를 외면하고 의료자본의 이익을 위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중앙정부의 정책을 우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혹여 두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된다면 영리병원 허용으로 의료재앙이 닥칠 것은 분명하다”며 “이에 제주지역 총선공동투쟁본부에서는 양 후보와 부 후보를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이번 총선에서 낙선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