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재단 제주도 전설 영문화 작업 추진

2016-04-04     오수진 기자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현승환)이 제주도 전설을 영문화 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제주 전설 영문판 제작·보급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제주 전설 영문판 제작 사업은 제주 전역에 흩어져 있는 신화를 집대성 한 1977년 발간된 현용준(현 제주대 명예교수)의 ‘제주도 전설’을 영문화 하는 작업으로 제주구비전승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제작된다.

1차년 영문판 제작사업은 사업비 3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1월 경 발간 돼 향토 발간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도내·외 보급할 예정이다.

번역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제주어와 제주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외국인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문예재단 측이 고심 중이라는 설명이다.

문예재단은 “제주전승문화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 제고 및 보급 기회 확대를 통한 제주문화 정체성 확립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번역판이 제작되면 제주학연구센터 등에서 제주설화와 관련된 연구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