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관광시즌 기업경기 봄바람 기대
대한상의 조사결과 제주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112’ 전국 최고
본격적인 봄 관광 성수기를 맞아 제주지역 기업경기에 봄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제주 등 전국 24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는 91로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기준치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BSI는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그런데 제주지역 BSI는 112로 3분기 연속 기준치를 넘어서는 등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았다.
이는 기업체 세미나, 수학여행 등 내국인 관광객,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344만418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성장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제주도내에서 감귤 등 식료품을 생산하는 한 회사는 최근 판매량이 급증했고, 감귤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 인도 업체와의 계약을 성사시켰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원(104), 충북(103), 광주(103)지역도 경기호전 전망이 우세했다. 나머지 지역은 75~98 수준을 보였다.
한편 기업들은 올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로 ‘내수진작’(56.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기업자금난 해소’(21.8%), ‘규제개선’(9.8%), ‘기업 인력문제 해결’(7.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