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추념식, 누굴 위한 행사냐

2016-04-04     박민호 기자

○···제68주기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가운데 제주도가 본 행사에 방해가 된다며 유족들이 출입을 막기 위해 위패봉안소 주출입구를 일방적으로 봉쇄해 빈축.

이날 제주도는 본행사 시작 직전 유족들에게 “이쪽 출입구는 이용할 수 없다”며 “행사가 곧 진행되니 위패봉안소 옆 보조출입구를 이용하라”고 일방적으로 통보.

이에 유족들은 “유족들을 정문으로 통과시키지 못하는 이유가 뭐냐”면서 “4·3 추념식이 과연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모르겠다. 결국 유족들은 들러리에 불과한 것 아니냐”고 반문.